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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리뷰]2017.12.16. <디지털노마드> 판교 북바이북 강연

강철파파 2017. 12. 17. 21:43

 근무하는 학교에서의 독서모임에서 북바이북에 대해 소개하는 블로그를 올려주셔서 접속하게 되었다. 판교에 북바이북이 생겨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반가움과 함께 블로그를 구경하는 중에 강연에 대한 내용을 클릭하게 되었다. 강연을 리스트를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직장 없이 자유롭게 돈 버는 사람들' 누구나 꿈꾸지만 실제로 어려운 내용을 강연한다는 것이다. 망설였지만 책을 구하기 위해 도서관을 검색하였다. 그러나 책은 쉽게 얻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읽어보고 가서 강연을 듣자였지만 책에 작가의 사인을 받아야겠다 생각해서 바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였다. 다행히 오전에 주문하고 퇴근하여 집에 가니 배달이 되어 있었다. 감사했지만 예전 택배를 기다리느며 언제오나 하는 설렘은 반감되어 아쉬움도 남았다. 강연이 1시 시작이었다. 오늘은 차 대신에 버스를 타고 가고자 하였다. 집에서 버스노선을 검색하니 40분 정도 걸리길래 한 20분만 빨리 도착하도록 나가자 했다. 12시가 되어 버스를 타기 위해 나섰고 다행히도 추운 날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다. 버스는 따뜻했고 저자를 만나 강연을 듣는 다는 설렘을 안고 출발했다. 기사님이 어제 한 잔 하셨는지 신호등에 대기할 때마다 눈을 감고 명상을 하셨다. 그리고 질주하셨다. 판교에 도착하니 12시 20분 이런... 생각보다 너무 빠른 시간에 어찌할 바를 몰라 일단 북바이북을 찾아가자하며 나섰다.

바로 앞이었는데 간판이 보이지 않아서 인지 한참을 헤매었다. 잘 찾아갔고 상암 북바이북과는 다르게 아담하며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줬다.

 

 

벽으로 책들이 나열 되어 있고, 이날은 강연을 위해 가운데 의자만 공간을 마련한 상태였다. 먼저 가서 읽어봤던 책을 한 번 더 훑어보고 어떤 질문으로 깜짝 놀래켜 줘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질문거리는 생각되지 않았다.

드디어 강연이 시작되었다. <디지털노마드>의 저자 중 '박영훈'대표가 와서 강연을 해주었다. <디지털노마드>의 사전적 의미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일을 하는 신 유목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디지털노마드를 두 단어로 압축해서 표현하였다. '원격근무' + '이동성'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는 업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기 위해선 디지털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조하였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앞 부분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제휴마케팅'에 대해 계속 이야기한다. 어라 자유롭게 살라는 내용의 책인지, 마케팅 도서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결국 작가가 말하는 의도는 그런 제휴마케팅으로 얻은 부로 자유롭게 살 수 있으며, 또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으므로 자유롭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오늘 강연의 핵심은 '제휴마케팅'을 어떻게 하고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이다. '제휴마케팅'은 어떤 상품을 대신 하여 팔릴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클릭, 참여, 다운로드로 인해 수익이 발생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마케팅답게 고객의 니지를 파악하는 방법과 타겟팅할 대상을 찾는 방법을 배웠다.

 

네이버검색을 하면 자동완성으로 검색어가 쭈욱 나오게 되는데 그런 검색어들이 인터넷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하는 것이므로 그 검색어만으로도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탈모'를 검색하면 아래로 '탈모치료, 탈모카페, 탈모예방' 등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이 고객의 원하는 정보라는 것이다. 만약 조금 더 타겟팅을 하고 싶다면 특정한 탈모를 파악하는 것이다. '탈모'로 검색하면 '정수리탈모'가 나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탈모는 털이 빠지는 것인데 정수리라는 특정한 분위를 선택하면 조금 더 정밀하게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정수리탈모로 검색을 하면 또 연관인기검색어라 아래로 나열되는 식인 것이다. 만약 더 정밀한 자료가 필요하다면 '네이버광고'(가입 - 무료)에서 검색 후에 '광고시스템 - 도구(상단) - 키워드도구'에서 검색을 하면 모바일, 데스크탑, 성별, 나이대 별로 얼마나 검색을 하는 수치가 나온다. 이 부분은 정교하긴 하지만 가입이 복잡하다. 이러한 방법으로 타겟팅을 설정 후 그 타겟에 맞게 마케팅을 하는 내용이 오늘 강연의 핵심이다. 이러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검증하는데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여 타겟팅과 타겟팅을 세분화하여 고객별 맞춤 마케팅이 이루어지도록 반복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처음에는 무조건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 그 실패를 통해서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고 물품별로, 서비스별로 마케팅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막연하게 희망적인 내용을 듣고 올 줄 알았는데 현실적인 마케팅 방법과 수익창출의 방법을 배웠다.

 

1. 목표설정 - 목표를 기간, 금액, 방법을 반복적으로 하루에 3번 정도씩 상기하고 외치면 간절함의 표현이라고 좋다고 했다.

2.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가설 검증

3. 제휴마케팅 - 포스팅알바

 

 

자유로움에 대한 일자리에 대한 희망만을 듣고 오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작가는 현실의 삶을 더 이야기해줬다. 자신이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살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아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기에 철저하게 의심하고 검증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했다. 책의 첫부분에서 했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에게 디지털노마드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한 마케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희망보다는 현실의 벽을 넘을 수도 있어라는 현실적인 노력에 대한 강연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강연의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한 숙제를 많이 안고 집으로 돌아간다.

 

작가 님과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