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학교 일기

[학교 일기 리뷰] 교실 문화

강철파파 2018. 4. 6. 11:01

 

<출처: 애니메이션 '암살교실'의 한 장면>

 학급별로 그 학급의 문화가 있다. 어떤 학급은 주체하지 못하는 흥을 수업 중에 발산하기도 하고, 어떤 학급은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답답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학생들이 앉아 있는 교실이지만 그 학급의 분위기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학급이 가진 문화가 생긴다. 학생들에 의해서 일어나는 분위기 이기도 하며, 담임 교사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여러 분위기 중에 부정적 분위기 형성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몇 마디 적어보고자 한다.

 1. 학생들에 의한 분위기 형성

  1) 특정 학생에 의한 분위기 - 분위기가 특정 학생에 의해서 정해질 수 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아직 성숙도가 발달하지 못 한 학생들은 선망 학생, 무서운 학생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 학생들의 별거 아닌 작은 행동에도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여야 할 것 같아 수업 시간이건 상관하지 않고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보면 교사의 능력을 벗어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방해 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너희들의 수업 방해에 대한 암묵적인 동조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돌아 올 것이라는 것을 주지시킵니다. 설명할 때는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고 차분하게 말해야 설득력이 있다.

 2) 다수 학생에 의한 분위기 - 학기가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 사이에 무리가 형성이 된다. 그러다보면 공감대가 형성된 친구들 사이에서 작은 행동에도 '꺄르르, 꺼억꺼억'하며 호응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웅성웅성을 멈출 수가 없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수 학생들간 갈등이 생겨 학급이 위태위태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런 교실에서는 협동학습을 실행하거나 서로 선의의 라이벌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쉽게 말하면 스터디 그룹같은 형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것이다.

2. 담임에 의한 분위기 형성

 학생들의 개성이 다양한 만큼 교사도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성향에 따른 분류를 통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1) 애정 표현이 익숙한 교사 - 학생들에게 애정공세로 사랑을 듬뿍 전달해주는 교사가 있다. 표현도 자주하며 챙길거리가 생기면 더 많은 것을 주시는 교사이다. 이런 행동으로 교사-학생 간의 벽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적절한 거리감은 교사의 교육에 학생들이 따라와주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규칙을 일관성 있게 지켜주는 것이다. 일관성 있는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분위기를 일정하게 만다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2) 애정 표현이 서툰 교사 - 교사이지만 학생만큼 부끄러움과 수줍음이 많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학생의 공감에 즉각 반응해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담임은 우리를 별로 안 좋아하나봐 하며 학급의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칭찬노트' 또는 '학급노트' 등을 만들어 수기로 소통하는 방법이다. 학생이 적은 내용을 담임이 피드백하여 소통하는 방법이다. 이걸 사용하게 되면 평소에 말수가 적은 아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 좋았던 경험이 있다.

 한 번 형성된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교실 문화를 형성하는데 '교사-학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조급한 마음보다 내(교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너(학생)이 실천해주길 바라는 방법들을 고심하여 긍정적인 학급의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

책 한 권 소개 - 학급긍정훈육법(친절하며 단호한 교사를 위한 도서) 

-> 단호함과 친절사이에서 고민하던 저에게 도움을 주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