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일독

[도서 리뷰] 너와 나를 알아가는 심리학[프레임]

강철파파 2018. 6. 12. 21:21


프레임 이 단어에 대한 의미를 깊게 새겨본 것은 정치와 관련해서이다. 프레임을 씌워 본질을 흐리게 하는 부정적인 단어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프레임은 인식의 틀이라고 간단히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어떤 현상과 대상에 대해 인식하게 만드는 틀로 그것들을 긍정으로 부정으로 보여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교사 독서 모임에서 선택된 책이다. 베스트보다 스테디라고 했던가 책은 처음에 잡을 때의 느낌과 달리 굉장히 좋은 내용과 가르침을 주었다.

이 중에서 인상깊은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상황프레임 - 한 인물을 이해하는데 방금 일어난 행동만 가지고 타인을 인식하게 되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없다는 내용이다.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한 대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예전에 읽은 내용이 문득 떠올랐다. 한 아이가 지하철에서 의자에 오르락내리락 주변에 민폐가 갈 정도로 행동하고 있지만 옆에 있는 아버지는 말리지 않고 있었다. 사람들의 비난에 아버지는 “아내가 죽었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주변에서 비난하는 사람들은 비난을 거두고 아이의 안쓰러운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처럼 타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그 인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하니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져보길 바란다.

2. 내가 상황이다. - 우리는 타인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자신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다는 것이다. 내 삶에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곧잘 대답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쉽사리 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는 더 하다는 것이다. 내가 한 행동이 타인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성장이며 지혜다라는 말에 공감 또 공감하였다. 한 줄의 말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것이리라 생각한다. 내가 상황이 된다는 ​말을 새기며 교사로서 선한 영향력이 행사되도록 노력하겠다.

3. 존재프레임 - 우리는 물건을 살 때 실용성을 따지기도하지만 물건을 가지고 있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즉 같은 기능임에도 유명한 브랜드의 비싼 가격을 소유하려는 경향이 있다. 존재가 주는 경험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소유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생긴다. 돈이 생기면 평소갖고 싶던 것을 먼저 떠올리지 경험을 해야지 떠올려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런 소유프레임이 존재프레임으로 변화되어야 행복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늘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소유에만 집착하던 나를 돌아보았다.

세 가지의 내용이 기억에 남으며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 학생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학생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