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니 귀에 익숙한 찬양이 들리고 있었다.
아내가 부활절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냥 듣다보니 부활절에 부른 찬양까지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보고 듣는 영상에서는 거룩함과 장엄함, 슬픔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찬양들이 흘러 나왔다.
비록 나의 역할은 크지 않았지만 그 칸타타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2달 아니 거의 3달 가까이 평일과 주말을 오가며 연습한 찬양들이라 그런지 더 애정이 갔다.
부활절이 가까워졌을 때는 더 자주 모여 율동과 화음, 동선을 맞춰봤다.
이 부활절이 지금의 찬양대에 부끄럽지만 머물게 한 원동력이자 마중물이었던 것 같다.
실력자들과 섞여 무대에 올라 찬양할 수 있었던 영광의 순간이다.
영광 속에서 기도하며 찬양하는 자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