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3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11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하였다.

신혼여행 당시 면세점 이용시간이 촉박한 것이 기억나

약 2시간 정도 여유있게 도착해보자 해서 일찍 나섰다.

한참을 달리니 인천대교가 나왔다. 미세먼지 탓인지 끝모를 다리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마냥 을씨년스러웠다.

미세먼지 없이 마음 껏 호흡하는 날을 기다려본다.

인천공항을 대표하는 상징을 지나니

곧 인천공항 제2여객 터미널이 나왔고

우리는 3박 4일의 일정을 위해 장기주차장에 주차하였다.

따뜻한 나라로 가게되니 옷차림을 가볍게 가려고

니트에 조끼하나 걸쳤더니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셔틀버스장까지 가는데 후회하였다.

잠깐이지만 우리나라는 겨울임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줬다. 

 

이제 공항에 들어가니 체크인, 수하물보내는 곳이 있었다.

체크인은 모바일로 미리하였고 수하물만 부치면 되는 것이었는데  

  이것마저도 셀프가 있어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보냈다.

30분 이상 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고작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해결하고 말았다. 

 

공항에서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

1. 모바일 체크인

2. 셀프수하물(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은 줄일 수 있음) - 안내원도 있으니 안내받으면 됩니다.

 

면세점에서 필요한 것을 구매하고 바로 탑승하는 곳으로 이동! 저기있다!

우리가 탈 뱅기~!

 

비행기에 탑승하니 외국인 입국심사 서류를 작성하도록 한다.

다 적은 것 같았지만 막상 오키나와에 도착하니 추가로 적을 것이 있었다. 꼼꼼하게 적도록 합니다! 

 
 

기내식 굿굿! 불고기라고 되어 있었지만 갈비에 가깝지 않았나 싶다.

저 오렌지주스는 언제나 굿! 비행기에서 마시는 주스는 알갱이 굿! 진하기가 굿이다!

김마저 대한항공 양반김! 

 

역시 구름 위는 너무 아름답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이제 2시간 20분 비행으로 일본에 도착!

다섯 시가 되고 렌트카업체와 만나 픽업을 기다리는데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다.

따뜻하면 해가 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따뜻하지만 해가 빨리진다.

석양을 보시려면 조금 서둘러 일몰 스팟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날씨가 따뜻하다 처음에는 니트라 약간의 더위를 느꼈지만

 먼저 들른 숙소에서 반팔만 입고 가디건은 팔에 두르고 나섰다.

그 정도로 20도의 온도는 추운 1월의 한국에 비하면 엄청 따뜻했다.

좋다~~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국제거리로 향했다.

다행히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여서 멀지 않았다.

루트만 짜느라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 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얼른 검색을 하더니 라멘집에 가보고 싶다고 하여

오키나와 국제거리에서 유명한 라멘집으로 향했다.!

단보라멘!!

걸어서 10-15분 정도 가니 왠지 저곳인듯 줄을 서고 있는 곳을 발견하였다.

 

긴 줄이 맛집임을 알게 해줬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규수의 라멘 대회에서 1위를 하며 우승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단보라멘 간판 아래 써놓았다.

 

한 40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들어가 라멘을 시켰다.

라멘을 주문하는 것은 무인자판기였다.

전통과 신문물의 만남이었다.

근데 카드가 안 된다...카드가 안돼...왜 때문이죠?

라멘을 먹기 전에 앞에서 먹은 버블티 가게에서도 노카드...캐시...를 원했다...

 

반숙참깨라멘, 레카라멘과 맥주 한 잔을 시켰다.

각각 900엔 800엔 400엔이었다. 

 

면발의 굵기, 면의 상태(부드러움, 뻣뻣함),

다대기양, 소스진하기, 파의양을 선택할 수 있었다.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비교대상이 없으니 잘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택시~

택시가 아니라 태액시라며 붙잡아야 할 것 같다.

 

스타벅스는 역시 제일 번화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열시가 된 시간이었지만 제일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숙소로 다시 가는 길에 과자, 자색고구마케잌을 사고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었다.

Blue seal 솔트 밀크 아이스크림이 유명하여 먹어보았지만...

짠맛이 느껴지는 것이 내 입에는 음... 소금맛이었다.

와이프는 스트로베리치즈케잌 아이스크림을 주문하여 먹었다 차라리 이것이 내 입에 맞았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비가 와도 많이 춥지 않았다. 우산을 챙겨서 왔지만 가지고 나오지 않아

우산을 사기에는 돈이 아까워 지나다 만난 폐지를 들고 영화 클래식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숙소를 들어오는 길에 만난 마지막 명소 류보백화점

비록 문을 닫을 시간이어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이곳이 명소이면서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의사소통의 문제, 비가오는 문제,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문제도

모두 여행이기에 용서가 되고 마냥 즐겁게 웃어넘길 수 있었다.

좋아하는 노래 중에 '삶은 여행'이 문득 떠올랐다.

이 곡은 오키나와의 한 해변에서 만들어진 이상은의 13집 수록곡이다.

허세에 빠져 사색할 때 즐겨 들었고, 그 가사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오키나와에서 다시 듣게 되니 의미가 남다르다.

<출처:유투브 https://youtu.be/TrGQtd1-CnY>

여행에서의 문제는 추억으로 전환되듯 여행인 삶에서

많은 문제보다는 추억, 즐거움 가득한 삶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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