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산책] 반포천에서 한강 달빛광장 걷기

어제 친구와 함께 점심을 거하게 먹고
후식으로 베스킨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순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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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알폰소 망고,
스트로베리 아보카도, 봉쥬르 마카롱
네 가지의 쿼터를 주문했다

아보카도와 봉쥬르 마카롱은 신메뉴로
아보카도는 아보카도맛을 느끼기에 부족했고
봉쥬르 마카롱은 그 안에 들은 초콜릿이 열일했다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깨끗해진 컵을 버려두고 나와

한강으로 향했다
달빛광장을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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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반포천에 벚꽃과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비가 오는 흐른 날씨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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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천을 따라 한강까지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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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산책로로 쭉 연결되어 있어

‘이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좋겠다’
‘우리도 이런 곳에서 살아봐야지’
를 연신 내뱉으며 걸었다

심지어 동작구역이 바로 앞이어서
초초역세권이구나 싶었다

지하철 역과 한강이 바로 앞
박지성(?)급 위치 선정에
감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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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천의 끝에는 내 맘을 대변하는
반포펀 3행시가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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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도착!
가슴이 탁트이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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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로 남고 싶다던 친구의 부탁으로
‘귀’만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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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한강은 꽃이 피지 않아
을씨년스러웠지만
자주 오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자주와서 걸어야겠다

어제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걸었다
평소 6000보 정도 걷지만
어제는 그에 3배에 달하는 걸음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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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세로 고터옆 신세계 백화점으로 걸어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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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 카페 라떼
색다른 메뉴에 도전하는 편인데
이 라떼...너 참 묘하다...
느끼하다...생크림아 돌아와!

이렇게 길고 길었던 하루가 보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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