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어내려간 책이다. '유인경'기자의 딸에게 대화하듯 하는 책의 형식은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하며 책을 읽게 하였다. 책의 내용은 직장맘이 앞으로 사회에 나와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게 될 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딸 뿐만 아니라 아들들도 새겨듣는다면 ‘괜찮겠다, 공감된다’ 할만한 내용들이 많다. 따끔한 충고에서부터 자신의 후회, 그리고 성공담, 스스로를 높여야 하는 방법 등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고 얻게 되는 다양한 교훈들이 남겨있다. 구성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구성으로 챕터를 나눠놓았다. 아마 직장인들이 요일별로 느끼게 되는 체감을 적절한 내용으로 담지 않았나 생각된다. 각 요일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알고 있었지만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실천할 수 있는 부분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월요일 - '우리 모두 오늘이 익숙지 않다.'
영화 '보이후드'는 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12년 동안 보여주면서 그의 방황, 돌파 등 한 소년의 성장모습을 보여준다. 방황하는 주인공의 이런 대사가 나온다. "어른들도 흔들리더라."라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렇다 어른도 오늘은 처음이고 모든 것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 항상 처음 맞이하는 날이니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외로움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어렸을 때는 혼자가 되는 것이 혼자 있는 시간이 지루하고 힘겹게 느껴졌다. 어른이 되면서 외로움을 받아드리는 것이 조금은 여유로워졌다. 그 계기는 함민복 시인의 '선천성 그리움'이라는 시를 통해서 인거 같다. 외롭게 지내는 것에 대해 '나는 왜 제대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지내는 것일까' 고민하는 것보다 그냥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것의 하나로 본다면 조금은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천성 그리움 -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것이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환경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는 왜 이럴까하며 자책을 하며 살았던 적이 있다. 그렇다고해서 상황이 달라지거나 부모님이 갑자기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다 빌 게이츠의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겁니다.라는 말을 듣고 태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 그거에만 집중하여 정작 내가 해야하는 노력들은 하지 않고 불평만하고 있었구나 생각되었다. 그렇다 인생은 불공평하다. 그것을 받아드리고 내가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키면 되는 것이다. 공평과 불공평을 따지는 것은 내가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처럼 보여질 수 있다.'하루에 3시간이라도 집중하기.'
살다보면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을 많이 한다. 성공했다라고 평가되는 인물들은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성과를 내고 있다. 아마 그 사람들은 시간 활용을 일반인보다 잘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름 시간 관리를 잘한다고 자부했지만 하루 일과를 스탑워치로 통계를 내보니 핸드폰을 만지는 시간이 하루 3시간 이상이었다. 독서를 해야는데...운동을 해야는데...만 하고 스스로는 시간을 무한정있는 것처럼 활용하고 있었다.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다.
'오늘을 기록하는 사람은 내일이 다르다.'
기록의 힘은 알고 있다. 잊혀짐도 더뎌지고, 정리하는 습관도 형성된다고는 알고 있다. 그러나 실천이 늘 문제다. 늘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매일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지만 왠지 기록은 볼펜을 들어 종이에 해야 맛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쉽지 않았다. 그 때 과감하게 블로그를 써보자 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부담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러나 확실히 기록을 해두니 꺼내보기도 좋고, 글을 쓰면서 한 번더 확인, 다짐을 하게 된다. 분명 내일은 오늘보다 낫게 될 것이다.
화요일 - '모욕을 웃어넘길 줄 아는 여유'
쉽지 않다. 누군가 나를 향해 조롱섞인 말이나 비웃음을 보내게 된다면 당장에 달려가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해줘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면 대체적으로 상황은 속이 후련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왜 그랬을까 자책하는 경우들이 더 많았다. 별일 아니었는데, 별거 아닌데에 내 감정을 쏟아내고 마치 나의 치부를 드러낸 것처럼 부끄러워진다. 물론 모욕을 받고 그냥 넘기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모욕적인 언사를 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한방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흘려보낸다고 해야할까 흐르는 물을 막기보다는 흘려보내면 순환이 더 잘 이루어지듯이 웃으면서 한방, 웃으면서 흘려보내는 것도 방법이리라 생각한다. 웃음이 주는 힘을 믿어보자.
'상사는 칭찬에 목말라 있다.'
아부와 칭찬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상사에 대한 칭찬은 주변에서 아부로 보여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아부가 아부처럼 보이지 않게 말하는 기술.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단점을 찾기보다 사소한 장점이지만 진심을 담을 수 있는 칭찬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칭찬을 상사에게 한다면 분명 조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다. 가족에서는 부모님에게 칭찬하고, 회사에서는 상사를 칭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감히 어떻게 윗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은 그 한 마디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오늘도 나의 입에서 나온 진심어린 칭찬을 기다리고 있다.
수요일 - '정직이 가장 경제적이다.'
예전에 TV에서 방영한 외국인 리포터의 이야기이다. 어떤 회사에서 공정 중에 결함이 발생하면 그 결함을 공정 담당자가 위에 보고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고자 끙끙대고 있었다. 그러나 외국인 리포터가 의아해 한다. 바로 보고하면 문제가 더 빨리 해결이 될텐데 하지 않느냐는 말을 한다. 그 캡쳐본을 보면서 우리가 실수에 대해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실수에 시간낭비를 더할 필요는 없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정직이라는 것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실수를 정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정직은 늘 가장 경제적일 것이다.
목요일 - '손을 들어라, 일단 그리고 계속'
질문 굉장히 중요하다. 유대인들의 교육중에 가장 우리가 배워야하고 본받아야할 것이 질문하는 습관이 아닌가 생각된다. 질문을 하게 되면 문제점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자연스레 습득이 된다. 얼마 전 다큐멘터리에서 앞으로는 문제해결능력보다는 문제인식능력이 더 부각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질문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듣는 순간 전적으로 공감했다.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학생들과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모른체를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는 것인지 의아할 정도로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질문을 통해서 발견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앞으로 강연, 회의 시간이 되면 한 가지씩 질문을 해보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더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금요일 -'모든 건 애티튜트의 문제'
경제적, 지리적 등 환경적인 요인을 핑계로 대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다. 그러나 모든 것은 태도의 문제이다. 장거리 연애로 우리가 헤어졌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장거리지만 서로 열렬히 사랑하면 만나는 것이고 가깝지만 사랑이 식어버렸다면 헤어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문제를 외부에서 찾지만 정말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내부요인 나의 태도 마음가짐이다. 태도 중에서 가장 좋은 태도를 긍정적인 태도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데, 낙담해있을 때, 목표가 틀어졌을 때 등 다양한 상황이 닥쳤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하는 태도는 긍정적 태도이다. 그러한 태도를 갖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당장은 아니지만 성공하게 될 것이다. 단서를 하나 달자면 준비하는 긍정적인 태도이다. 긍정적이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건 그냥 허울뿐인 낙관주의자가 될 뿐이다. 내 목표를 위해 꾸준히 준비하는 과정에서 낙담, 두려움, 실패 등이 등장할 때 일어서도록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웃으면서 나의 하루를 칭찬해보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너무 좋은 책이다. 삶과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이수두룩하게 실려있는 책이다. 이 책이 정답은 아니지만 정답을 발견하는데 안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으로 일하는 모든 직장인,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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