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만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생길 줄 알았다.
숫자 1 다음에 숫자 2가 오는 것 처럼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아이는 빨리 오지 않았고
처음의 느긋함에서
초조, 혹시 하는 마음이 커져
병원을 찾게 되었다.
먼저 명절 주말을 이용하여
한 번 방문하고 다음으로 내가 먼저
정액 검사를 하였고 오늘은
와이프의 생리 주기에 맞춰 방문하였다.
방문하여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등의
상담을 받았다.
다행히 단순 상담으로는 아직
자연임신이 가능하다고 하여
나도 모르게 기쁨의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상담을 하는 중에
이미 정액검사를 하였다고 하니
하루가 지났으면 모양말고
대략적인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하면서
검사 결과를 들려줬다.
정자수 5000만 정도
활동성은 54% 정도 된다고 하셨다.
54%?? 100%를 기준으로 하면
적은 거 아닌가 하고 고민했지만
40% 이상이면 자연임신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와이프는 오늘 호르몬 검사와
피검사를 통해 신체 상태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였다.
와이프가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54%에 자존심이 상해 활동량 등급을
찾아 보았지만 그런 정보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대신 정자의 활동성을
높이는 음식과 운동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음식으로는
토마토, 바나나, 장어, 토종닭, 부추, 흑마늘
등이 나왔다.
다짐했다. 이제는 무조건 토마토 주스
토마토 스파게티, 토마토 샐러드!
갈비탕 노노!!
닭볶음탕 예스!!
운동은 어디에나 좋은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정자를 비실비실하게 만든다는
글을 읽었다.
이번에 병원을 다니게 되었으니
내 몸을 돌아보고
미래의 아이를 위해서
건강한 음식과 적절한 운동을 하기로 했다.
결혼 1년 차에는 신혼을 즐기기 위해
결혼 2년 차에는 아직은 여유롭지 하며
지나가버린 시간이 어느 덧 결혼 3년 차이다.
올해가 아이를 향한 기다림이
끝나게 되길 바라고 기도한다.
2019년에는 아이를 기다리는 가정에
집 안 가득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리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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