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일만에 학원에 가는 날이다
학원에 가기 전에 뭔가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신호등을 건너고 고개를 돌려 만난 곳이다
작고 오래되었다는 인상의 가게
코너에 위치하여 제대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위치의 가게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이미 먹고 나간 사람들의 그릇이 큼직했다
추운 날씨지만 차가운 것을 좋아하여
무심결에 열무국수를 주문하였다
서빙하는 아주머니의 우렁찬 목소리로
주문이 되었고
5분도 지나지 않아
커다란 그릇에 국수가 담겨져 나왔다
비주얼을 보라 먹음직스러운 빛깔
색깔이라 표현하기엔 지나치게 겸손해 보이는 색
빛깔이 열무의 시원함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면발도 탱탱하고 무엇보다
국물의 얼큼함과 시원함은
숨겨둔 비상금을 찾아낸 것처럼
배시시 웃음이 새어나왔다.
냉면대신 시원한이 생각날 때 찾게 될 것 같다
더운 여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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