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언어생활> 저자: 김윤나 출판서: 카시오페아

책의 색깔이 너무 예쁘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하다
나이스한 책 색깔 선택이다
어릴 때는 왜 그랬는지 노란색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지금 나이가 들고 한창 무엇가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시기라
열정의 빨간색을 선호한다 나이와 한 때의 시기가 색깔의 선호도를 만든다.

책 색깔만큼이나 안에 담긴 ‘언어’들이 예쁘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감동 주는 글들이 많다.

하루에 하나 또는 버스에 앉아 핸드폰 대신 하나,
누군가와의 약속시간이 어긋났을 때 화내는 대신에 둘,
나의 시간 ‘틈과 틈’을 채우기에 좋은 책이다

<본>

p8 사람의 감정과 사정에 따라 다르게
말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한다

p23 그도 인생의 긴 단계에서 몇 걸음을 걸었을 뿐입니다
지금은 봄을 준비하는 시간이에요

P49 실망감에 눈물 쏟는 날 있다가도
고마움에 눈물 흐르는 날 옵니다.

<깨>

시간이 지날수록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행동은 ‘내 말’만 쏟아내기 바쁘다.
들어주지 않아서 속상하고 말을 못해서 속상하고

말이 주는 폐해로 인해 말을 아껴도 보지만 그것이
정답일 수 없다는 것도 깨닫는다.

그냥 현명함이 필요할 뿐이다.
현명하게 말한다는 것은 어떤 걸까 꼭 말로만
현명함을, 관계 맺기를, 공감하기를 할 수 있는 걸까?

상대를 위한 행동의 시작이 꼭 ‘언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 했다

<적>

아내가 공부방에서 공부를 하며 연신 기침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물을 데워서 가져다주고,
퇴근하는 길에 나를 위해 사온 내가 좋아하는 음식,
퇴근 후 울상으로 들어온 아내를 향한 포옹

말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원하는 바를 행동으로 해주고 우리의 관계는 더 좋아졌다

‘언어’가 아니더라도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면
지금보다 더 좋은 관계를 만들지 않을까 한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그런 마음에서부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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