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책읽기>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일독일행 독서법>에서 조언했던 내용들과 많은 부분이 겹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에는 이런 겹치는 부분때문에 자기 계발서를 손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이고 실천이 필요하니 서로 강조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1부 책읽기, 이렇게 하라.
'책을 들고 다녀라.' 독서를 꾸준히 하고 타인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알릴 정도의 사람들은 책을 늘 가까이 하는 것 같다. 나도 그러기 위해서 전자북 크레마 카르타를 구매했었다. 책은 무거우니 가볍게 여러 권을 파일로 넣고 다니자는 취지로 구매하였지만 지금 아마 시간이 지나 배터리가 방전된 채 어딘가에서 배고픔을 채워주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책을 곁에 두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나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화면 상의 글 보다 활자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그 전자북 구매를 통해 할게 되었다. 나를 알기 위해 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셈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을 곁에 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의식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게 되겠구나 생각되었다.

'자신만의 독서시간을 만들어라.' 독서를 먼저 하느냐, 독서 후에 다른 일을 처리하느냐를 결정해서 독서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흘려보내는 시간을 모으면 생각한 것보다 꽤 많은 시간이 있으므로 그 시간들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새겨들을만 하다. 두 가지 유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독서에 대한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경험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여 시간을 확보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왜 이 책을 읽는지 이유를 확실히 하라.' 가끔 독서를 하다보면 그냥 잡히는대로 책을 읽을 때가 있다. 시간이 남아서라든지 다른 사람이 추천해서라든지의 이유로 선택하게 된다. 재미를 위한 독서라면 상관없지만 목적없는 독서는 지적인면, 감성적인면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그런 연유로 목적을 분명히 하여 독서하라고 권하고 있다. 잡학다식도 중요하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에 정통한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사회가 되었으니 자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어보길 권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의 일화가 기억할만 하다. 피터 드러커는 3년 정도를 주기로 관심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고 한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전문적으로 공부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이러한 지식들이 통합적인 지식으로 지식의 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런 유명한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이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삶을 너무 짧게 바라보고 당장의 성과를 원하기 때문에 실천하기 어렵고 나 또한 자주 변해버리는 관심사에 흥미를 잃어 버리면 잊어버리기 일쑤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적을 정해서 그 분야에 대해 집중하면 지금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읽어라.' 질문하는 것이 어려웠다. 솔직히 두려웠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리게 되는 것이고, 이해 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은 스스로 노력없이 얻게 되는 성과같아서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질문은 좋은 이해의 도구이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의 확인임과 동시에 새로운 지식으로와 확장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질문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노력하겠다.

'책에게 정성을 주고 삶의 지혜를 받아내라.' 이 부분에서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에게 찔림같은 말이 있어 적어본다. 나타카니 아키히로<돈은 쓰면 쓸수록 늘어난다.>에서 자신을 위한 투자를 할 수록 스스로가 발전하기 때문에 돈도 많아진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을 위한 투자에 아끼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대부분 자신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하나이다. 소비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생산과 창조를 위한 열정적인 활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 대한 투자로 소비가 아닌 생산과 창조를 위한 활동이라고 느끼게 되는 사람으로 변하고 싶다.

1부의 내용을 몇 가지만 요약해보았다.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주로 작성한 것 같다. 제대로 말하면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라고 해야겠다. 독서를 하면 머릿속에서 변화가 일어나지만 계속 고민하고 의식하여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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