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양일번가 롯데시네마에서
<증인>의 출연진과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잽싸게 예매를 했지만
뒤에서 3번째
제대로 얼굴이나 볼 수 있을까하며
극장을 방문했는데 아담한 극장이라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겠는걸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정우성 배우 존잘러
잘 생긴게 최고라는 그는 오늘도 최고
우아한 거짓말에서 눈여겨 본 배우로
김향기 어리지만 알찬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실감나는 약쟁이를
연기한 이규형 배우
줌인하여 겨우 만난 배우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의미있는 영화 관람이었다
영화는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구분하는
사건을 자폐를 가진 증인과
그를 둘러싼 검사, 변호사 등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재미,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대사에 집중하는 편인데
몇 가지를 가져오겠다
“때가 묻어야 성공할 수 있어.”
“우리 양변에게 때를 묻혀야겠어.”
-양변호사(정우성)이 대형로펌 대표에게
인정받는 장면에서-
“아버지 저 파트너 변호가 될 거 같아요.”
“파트너 변호사 되면 좋은거야?”
“그럼요 돈도 많이 벌고 좋은거죠.”
“돈이 그렇게 좋냐(?),
너(아들)가 좋으면 좋은거지.”
-대표에게 인정받고 집에 들어와 아버지와 대화-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참 어려워요 신혜는 웃는 표정인데 나를 이용하고
엄마는 매일 화난 표정인데 나를 사랑해요.”
-지우(김향기)의 대사-
단순히 무대인사를 볼 기대만으로
예매한 영화인데 영화의 대사에
내 삶을 대입해 보았다.
“나는 좋은 사람일까.”
“나는 어떤 표정의 사람이며 얼마나 일치하는가.”
현실을 살다보면 이중적인 잣대로
사람을 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좋은 사람인척 포장하고 ‘다 너를 위한 거야’
합리화하지만 진짜는 나를 위한 행동인 경우들
정의와 손해보지 않는 행동 중
손해보지 않는 쪽을 선택하는 경우들
오늘 영화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대인사의 존잘러 정우성 배우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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