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와이프를 위해
칼을 들었다.
요즘 하루의 일상이
아침 - tv - 점심 - 공부 조금 -
핸드폰 - 저녁 - 학원
말도 안되는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애쓰고 있어서
와이프와 함께 몸보신을 위해 닭볶음탕을
준비하려고 한다.
지난 주에도 닭볶음탕을 해줬는데
맛있다고 좋아하였다
그 표정이 아직도 떠오른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시 해보겠다고 하니
'네..니오?'
'잉? 의문문까지?'
여보 대체 얼마나 당황한 거야
조심스렇게 '맛 없었어?' 물어보니
맛은 있는데 내가 고생할까봐란다
'여보 그래서 내가 오늘 몰래
준비해봤어.'
요리를 마치고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닭볶음탕'
이라 이름지었다.
비주얼은 지옥이지만
맛 만큼은 천국이다.
나의 요리의 모토는 단순하다
간단!! 신속!! 맛!!
모든 요리가 그렇지만
신속을 위해서 칼 대신 가위, 손으로
뚝딱뚝딱이다.
이번 요리도 뚝딱요리
<3분 뚝딱 요리!> 가즈아!!
첫째, 닭은 준비합니다.
준비과정에서 우선 닭을 씻어줍니다.
닭에는 껍질 또는 비계가 붙어 있는데
다 떼어주면 나중에 냄새도 덜나고
씹는 질감도 좋아집니다.
그리고 월계수 잎과 커피가루를 넣고
한 번 삶아줍니다.
백숙하듯이 푹 삶으면 나중에
양념과 만나 다시 한 번 요리하는데
끝나고 나면 닭이 퍼져 씹는 맛이 떨어지니
닭이 익을 정도로만 삶아 줍니다.
커피가루를 넣으면 가루가 묻어있으니
깨끗하게 다시 찬물샤워!
와이프가 했던 말인데
요리할 때 냄새가 나는 것들은 뚜껑을 닫아두면
냄새가 냄비 안에 갇히므로
냄새를 날려 보내기 위해서 뚜껑을 열어두라고 해서
저는 닭을 한 번 삶을 때 뚜껑을 열어두었습니다.
둘째, 이제 야채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당근, 양파, 고구마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번에는 파프리카를 사다
준비했는데 다양한 색깔의 파프리카를
넣는 것이 보기 좋은 음식이 되었습니다.
야채를 다 썰어놓고 한 곳에 모아둔 후
셋재, 양념을 준비합니다.
양념은 닭도 집어 넣고, 야채도 집어 넣어야하므로
큰 냄비를 준비하는데 깊은 것보다는
넓은냄비가 닭볶음탕을 할 때는 양념도 잘 배이고하니
넓은 것이 먹기의 편리성, 맛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양념은 고추장 그리고 설탕을 준비했습니다.
근데 최종적으로 맛을 보니 고구마가 들어갈 때
고구마의 당분 때문인지
달게 느껴졌습니다.
고구마가 들어간다면 설탕은 넣지 않고 먼저 조리 후
간을 보시고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넷째, 이제 양념과 닭, 야채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닭에 양념이 밸 수 있도록
먼저 닭을 넣고
당근, 고구마 같은 딱딱한 야채
다음으로 양파 순으로 넣었습니다.
야채는 단단하기에 따라 순서대로!!
이제
양념이 닭, 야채에 잘 스며들도록
자글자글 끓입니다.
이제 간을 보고! 부족한 부분은
취향에 따라 첨가하여 먹으면 끝!
오늘 와이프가 회의가 있어서 늦는다고
했는데 혼자 있으면서 해본 요리
'지돌닭탕'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닭볶음탕'
어서 퇴근하셔요 기다립니다.
'하루동안 > SUPER-HAN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썸케이크] 스트로우베리케이크, 변신기능 (0) | 2019.02.25 |
---|---|
[고민] 잠이 오지 않는 깊은 밤, 잘 자는 법 (0) | 2019.02.24 |
[임신] 숙제 검사는 할 수 있는 건가요? ,갑상선기능저하증 좋은 음식 (0) | 2019.02.19 |
[임신] 나팔관조영술, 준비사항과 중요성/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지 말아주세요 (0) | 2019.02.19 |
[산삼] 산삼주에 이런 효능도 있었으면...좋겠다... (0) | 2019.02.17 |